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내 대형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12일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신청서류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2011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10년만에 상장 작업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쿠팡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재작년대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힙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누적 적자규모가 수 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쿠팡의 이번 뉴욕증시 상장추진은 누적된 적자를 극복하고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 언론 블룸버그는 쿠팡의 기업 가치가 우리 돈 약 33조원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쿠팡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을 비롯한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기업 중 최소 6곳이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평가액이 300억달러(약 33조2,00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알리바바의 경우 2014년 IPO 당시 기업가치가 1,680억달러(약 186조원)로 평가됐습니다.

 

쿠팡은 당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기업공개 절차에 따라 조만간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클래스A 보통주를 종목 코드 ‘CPNG’로 상장한다는 계획인데, 보통주 수량공모가격 범위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WSJ는 빠르면 3월 상장이 완료되고 이후 500억달러(약 55조4,000억원)를 넘는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IPO 시장의 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점도 쿠팡이 지금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이 된 것이란 분석입니다.

WSJ는 쿠팡이 미국 우편서비스를 이용하는 아마존과 달리 자체 배송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자정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새벽 배송이 완료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한국의 아마존이 IPO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마존이 미국에서 이견 없는 승자라면 한국에서는 소프트뱅크 후원을 받은 이 회사가 우승자”라며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한국인 절반이상이 다운로드한 애플리케이션(앱)”이라고 소개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아마존이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를 만난 격”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와 CNBC방송 등은 김 의장이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점도 조명했다. CNBC는 “하버드 졸업생인 41세의 김 의장이 설립한 쿠팡은 24시간 내에 배달하는 ‘로켓배송’을 선보이며 신세계, 롯데 등 한국 총수일가 소유 리테일 대기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직행' 쿠팡 김범석 "쿠팡맨에게 주식 1000억 나눠주겠다"

 

'뉴욕증시 직행' 쿠팡 김범석 "쿠팡맨에게 주식 1000억 나눠주겠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사회 의장)가 뉴욕 증시 직상장과 함께 “블루칼라 노동자(frontline employees)들에게 쿠팡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약 1000억원 규모다.  “프러트라인에 있는

happyrich1.tistory.com

 



+ Recent posts